"습기제거제 제습제 누렇게 변색하는 이유"
집에서 사용하는 제습제가 왜 누렇게 변할까요?
장마철이 다가오면 많은 분들이 제습제를 집안 곳곳에 배치하곤 합니다.
신발장, 옷장, 서랍 속에 하나씩 넣어두면 뽀송한 느낌이 들고,
곰팡이나 냄새도 줄어들기 때문이죠.
그런데 며칠 혹은 몇 주가 지나면,
투명했던 제습제 용기 안에 누렇게 변한 액체가 생깁니다.
혹시 이렇게 생각하신 적 있으신가요?
“이거... 상한 건가요?”
“혹시 몸에 안 좋은 건 아닌가요?”
“더 이상 효과가 없는 건가요?”
오늘은 바로 이 제습제가 왜 누렇게 변하는지,
그리고 안전한지, 교체 시기는 언제인지 등을 하나하나 정리해 드릴게요.
제습제 속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 있나요?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습제는
염화칼슘(Calcium Chloride, CaCl₂) 이라는 성분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어요.
염화칼슘은 공기 중의 습기를 끌어당겨서
자신이 녹아 물처럼 바뀌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습제가 시간이 지나면 안에 액체가 생기게 되는 거예요.
누런 색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처음엔 맑고 투명했던 액체가
어느 순간 탁하고 노란빛으로 변하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1. 공기 중의 먼지나 미세 오염물
제습제는 항상 공기와 접촉해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섬유 먼지, 곰팡이 포자, 담배 연기 등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여러 물질들이 액체 속에 흡수될 수 있어요.
이들이 산화되거나 분해되면서 색깔을 변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제습제 성분 자체의 산화 반응
염화칼슘이 물에 녹은 후
공기 중 이산화탄소(CO₂) 와 반응하면 약한 산성 용액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화학적으로 변형이 일어나며,
색깔이 누렇게 변하기도 해요.
3. 플라스틱 용기와의 반응
드물지만, 제습제 내부 액체가
용기의 재질과 반응해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저가형 제품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나요.
누렇게 변한 제습제, 위험한가요?
대부분의 경우, 위험하지 않습니다.
색이 변했다고 해서 곧바로 유해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는 아니에요.
다만 아래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내용물이 탁하고 끈적하며 악취가 날 때
- 제습제가 터져서 손이나 피부에 닿았을 때
- 아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건드릴 수 있는 곳에 있을 경우
이럴 땐 즉시 폐기하고, 손에 닿았을 경우
비누와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제습제는 언제 교체해야 하나요?
- 액체가 최대치에 도달했을 때
- 뚜껑 부분이 물결처럼 부풀어 있을 때
- 내용물이 누렇게 변하고 점점 탁해질 때
이런 경우엔 제습 성능이 거의 끝났다는 신호이므로,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Tip!
요즘은 컬러로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스마트 제습제도 많으니
이런 제품을 활용하면 더 편리해요.
다시 한번 오늘의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제습제가 누렇게 변하는 이유는 대부분
공기 중 먼지나 오염물질이 흡수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염화칼슘의 특성과 외부 공기의 영향으로
액체가 산화되어 색이 변할 수 있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위험하지 않고, 기능이 일부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색이 탁해지거나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제습력이 다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