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마 기간 지역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게 여름철 장마철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이 세로로 길게 이어진 만큼 지역별로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와 끝나는 날이 다릅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장마 시기를 정확히 파악해 우산, 방수복, 여행 일정까지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도쿄(Tokyo): 6월 초~7월 중순
일본 수도 도쿄는 장마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작됩니다. 매년 6월 초(보통 6월 7일 전후)에 장마가 시작되어 7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보다는 흐리고 간헐적인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가 특징입니다.
- 장마 기간에도 도쿄 디즈니랜드, 도쿄 국립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면 좋습니다.
- 편의점에서 파는 500엔 내외의 비닐우산은 실용성과 가격 면에서 훌륭한 선택입니다.
오사카(Osaka) 및 교토(Kyoto): 6월 중순~7월 중순
간사이 지방에 속하는 오사카와 교토는 도쿄보다 장마가 약간 늦게 시작되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6월 10일~15일 사이에 시작해 7월 중순까지 지속되며, 습도도 높고 무더위가 겹쳐 체감 불쾌지수가 올라갑니다.
- 교토의 전통찻집이나 사원은 비 오는 날 특유의 운치를 즐길 수 있어 오히려 장마철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 실내 쇼핑몰이 많은 오사카 난바 지역도 우천 대피 장소로 적합합니다.
후쿠오카(Fukuoka): 6월 초~7월 중순
규슈 지역에 위치한 후쿠오카는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장마 시기 또한 비슷합니다. 6월 첫째 주에 시작되어 7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집중호우와 태풍 전조 현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비 오는 날 후쿠오카의 명물인 하카타 라멘 맛집 탐방을 추천합니다.
- 텐진 지하상가와 캐널시티 하카타 같은 쇼핑몰은 날씨 상관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오키나와(Okinawa): 5월 중순~6월 말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나와는 본토보다 훨씬 일찍 장마가 시작됩니다. 5월 중순부터 시작돼 빠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에는 끝나는 편입니다. 장마가 끝나면 맑고 쨍한 여름 하늘이 시작되기 때문에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엔 7월 초가 가장 적기입니다.
- 5월 말~6월 중순 여행은 장마철과 겹쳐 습하고 비가 자주 오니, 바닷가 수영이나 스노클링보다는 전통 마을 구경, 실내 수족관 방문이 좋습니다.
- 여행 예약 시 환불 가능한 조건을 선택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홋카이도(Hokkaido): 장마 없음
놀랍게도 홋카이도는 일본 내에서도 장마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지역입니다. 장마 전선이 올라가기 전에 홋카이도 지역은 이미 기온이 낮아 습한 공기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장마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여름에는 시원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져 피서 여행지로도 유명합니다.
- 홋카이도는 6~8월이 가장 쾌적한 시즌이며, 라벤더가 만개하는 7월 초중순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 비 걱정 없이 자연 풍경과 음식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의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2025년 일본 장마 시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며, 오키나와는 5월 중순부터, 도쿄·후쿠오카는 6월 초부터, 오사카는 6월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홋카이도는 장마 영향이 거의 없어 여름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어디까지나 일기 예보는 예상이기 때문에 참고정도로 해서 일본 여행 일정을 잡으면 좋을 거 같아요.
장마철에도 일본 여행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비 오는 일본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나 실내 관광지를 중심으로 계획을 짜면,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일정만 잘 조율한다면 장마철에도 충분히 알차고 즐거운 일본 여행이 가능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