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을 통해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가 살기 시작한 내용을 담아 포스팅하려 합니다.
1인칭 시점 후기 형식으로 봐주시고 실제로 제주살이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원격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제주살이'를 실현할 수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제주살이를 로망처럼 그리시죠?
저도 그랬어요. 매일 파도 소리 들으며 일하고, 퇴근 후엔 바닷가를 산책하는 삶.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정말 좋았던 점도 있었고,
생각 못 했던 불편함도 분명히 있었답니다.
오늘은 저의 제주살이 현실 후기를 솔직하게 공유해 볼게요.
혹시 제주살이를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제주살이, 로망은 현실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달랐어요.
✔️ 좋았던 점
1. 자연이 주는 위로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바다가 보여요.
햇살 아래 반짝이는 풍경, 새소리, 바람 냄새… 정말 힐링이 되더라고요.
2. 여유로운 리듬
서울에선 늘 시계 보면서 살았는데,
제주에선 ‘조금 늦어도 괜찮아’라는 분위기가 있어요.
3. 공간의 여유
동네 마트도 넓고, 카페도 대부분 한적해요.
특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던 저에겐 정말 잘 맞았어요.
💸 그런데 현실은 이렇습니다
✘ 생활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요
▷ 월세: 1.5룸 기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80만 원 이상이 대부분이에요.
▷ 장보기: 마트 물가가 서울보다 비싸요. (양배추 1통에 6,000원 넘는 날도…)
▷ 외식: 제주 맛집은 관광지 물가예요. 비싸고 줄도 길어요.
✘ 차 없이는 불가능
버스가 다니긴 하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도보 생활은 거의 힘들어요.
결국 중고차를 구입했는데, 유지비가 꽤 들더라고요.
✘ 외로움과 단절
서울에선 퇴근 후 친구들과 번개 약속도 가능했는데,
제주에선 친한 사람 하나 없는 상황이라 처음엔 많이 외로웠어요.
SNS 속 '제주살이'는 예쁘지만, 현실은 조금 외롭기도 해요.
🧳 제주살이, 다시 해도 괜찮을까?
저는 그래도 ‘다시 할 거예요.’
불편함이 있어도, 자연과 가까이 지낸다는 건 정말 큰 행복이에요.
다만 예전처럼 가볍게 “이사할까?” 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제주살이는 준비 없이 뛰어들면, 금방 지쳐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 제주살이 준비하신다면, 이것만은 꼭!
단기 렌트로 1~2개월 먼저 살아보세요
→ 직접 경험해보는 것만큼 좋은 건 없어요.
차량 필수! 경차부터 시작해 보세요
→ 보험료·주차 문제 생각하면 가볍게 시작하는 게 좋아요.
지역 커뮤니티 가입
→ '제주살이카페', '제주 정보 나눔 방' 같은 곳에서 생활 정보 얻을 수 있어요.
제주살이는 분명 특별한 경험이에요.
로망만으로 도전하면 현실에 부딪히지만,
준비된 제주살이는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저는 앞으로도 제주에 조금 더 살아볼 생각이에요.
제주살이 한 달 생활비 정리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해볼게요.
마트 물가가 육지보다 비쌀 수 있어요
온라인 배송도 제한이 있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 공기,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은 분명 제주만의 장점이에요.
무턱대고 이주하기보다는, 1~3개월 단기 체류 후 장단점을 직접 체험해 보는 걸 추천드려요.
사실 직장인이라면 국내든 해외든 어디든 가서 한 달 이상 살기는 어려운데요.
잠시 휴직 중이시거나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한 번쯤 해보기 좋은 경험일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