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태극기 국기 게양 방법 주의사항 알아보기"

요즘 태극기 게양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지긴 했는데 간간히 아파트에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양하는 방법과 게양일은 언제인지 알아보면 좋을 거 같아요.
현충일은 어떤 날일까?
6월 6일은 현충일(顯忠日)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국가기념일로, 1956년부터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충일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날인 만큼, 많은 국민이 태극기를 게양하며 그 의미를 되새깁니다.
현충일에는 왜 ‘반기’를 달아야 할까?
보통 국경일에는 집이나 건물에 태극기를 정상(깃대의 끝까지 올려 다는 방식)으로 다는데요. 하지만 현충일은 유일하게 반기(半旗)를 게양하는 날입니다.
반기란?
‘반기’란 태극기를 깃대의 끝까지 올리지 않고 절반 정도 내려서 다는 방식입니다. 이는 추모와 애도의 뜻을 담고 있으며, 전쟁이나 재난 등 국가적 슬픔이 있는 날, 또는 위인이나 대통령의 서거 시에도 사용됩니다.
현충일 국기 계양 시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국기 게양은 일반적으로 해 뜨는 시각부터 해지는 시각까지가 원칙입니다.
- 2025년 6월 6일 서울 기준 일출 시각: 약 오전 5시 11분
- 2025년 6월 6일 서울 기준 일몰 시각: 약 오후 7시 50분
따라서 오전 5시 10분경부터 오후 8시 전까지 반기를 게양하면 됩니다. 다만, 시간 여건상 이른 아침에 못 다는 경우에는 오전 중 가능한 한 빨리 달아주시면 됩니다.
가정에서 태극기 반기 다는 법
많은 분들이 "집에서는 어떻게 반기를 달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하십니다. 실제로 가정용 태극기 봉(깃대)은 길이가 짧고 고정되어 있어 반기 위치로 내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죠.
그럴 땐 이렇게 하세요!
- 가정에서 반기 형태가 어려운 경우, 정상 위치에 게양하셔도 됩니다.
- 단, 현충일임을 인지하고 추모의 의미로 달았다면 충분합니다.
- 깃대가 긴 형태(옥상이나 외벽에 설치된 경우)에는 깃대 길이의 3분의 1 지점에 달면 반기 형태가 됩니다.
관공서, 학교, 기업 등에서는?
관공서나 학교, 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긴 깃대를 사용하므로 정확히 반기 위치에 태극기를 게양해야 합니다.
- 태극기를 깃대의 꼭대기까지 올린 후, 다시 깃대 길이의 1/3 지점까지 내리는 방식이 원칙입니다.
- 내릴 때도 마찬가지로 먼저 꼭대기까지 올렸다가 반기 위치로 내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태극기를 다는 날은 언제일까?
우리나라는 ‘국기에 관한 규정’에 따라 아래의 날에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삼일절 | 3월 1일 | 정상 게양 |
현충일 | 6월 6일 | 반기 게양 |
제헌절 | 7월 17일 | 정상 게양 |
광복절 | 8월 15일 | 정상 게양 |
개천절 | 10월 3일 | 정상 게양 |
한글날 | 10월 9일 | 정상 게양 |
국장 등 국가 애도 기간 | 별도 지정 | 반기 게양 |
※ 제헌절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국기를 게양해야 하는 날입니다.
현충일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야 할 일
- 오전 10시 정각에 1분간 묵념 (전국적으로 사이렌이 울립니다)
- 태극기 반기 게양
-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가족과 함께 나누기
하지 말아야 할 일
- 대형 세일, 축제, 파티 등 떠들썩한 분위기 조성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이날만큼은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태극기 관리도 중요해요!
현충일처럼 의미 있는 날에 태극기를 단다면, 태극기의 상태도 깨끗하고 단정해야 하겠죠.
- 찢어진 태극기, 색이 바랜 태극기는 교체해주세요.
- 사용하지 않을 때는 태극기를 정리하여 보관해야 하며, 바닥에 끌리거나 접혀 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다시 한번 오늘의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6월 6일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태극기를 다는 것을 넘어서, 그 의미를 가족과 함께 되새기고 감사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태극기를 게양할 때는 현충일의 의미를 반영하여 반기(절반 내린 태극기)를 달아야 하며, 가정에서는 여건에 따라 정상게양도 허용됩니다. 오전 10시 묵념도 꼭 잊지 말고 참여해보세요.
이날 하루만큼은 모두가 함께 조용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